[뉴스케이프=김민지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수도권 서부~강동구·하남시를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D노선 도입을 위한 주민서명운동이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GTX는 수도권 외곽~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30분대로 연결해 수도권의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하고 장거리 통근자들의 편의를 증진하는 사업이다. 강동구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광역교통비전 2030’에서 ‘서부권 신규 노선 검토’를 밝힌 이후, GTX-D 도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GTX-D가 강동구를 경유하면 강남권은 10분대, 수도권 주요 거점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광역교통 편의 증진, 출퇴근 시간의 획기적 단축으로 주민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지하철 5·8·9호선 연장 사업,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과 맞물려 수도권 동부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게 된다.
구는 GTX-D의 유치를 위해 3월부터 구 소식지, 홈페이지, SNS 등으로 QR코드를 이용한 쉽고 빠른 온라인 서명운동과 구청 청사와 전 동주민센터, 지하철역 등 주요 거점에서는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지속 추진해왔다.
뿐만 아니라 8월 5일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공감대를 공고히 하고, 24일에는 “강동구·하남시 GTX-D 신설 토론회 및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해 GTX-D 신설에 대한 민‧관‧정 공동 노력에 대한 물꼬를 열기도 했다.
구의 이러한 노력은 5개월 만에 서명운동 10만 명 돌파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냈다. 강동구 전체 인구로 봤을 때 4명 중 1명이 참여한 셈이다.
주민서명운동과 함께 GTX-D 노선 유치의 당위성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 중이다.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GTX-D 최적노선을 발굴하고, 경제성·재무성·정책성 등 종합적 분석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입증해내기 위함이다.
구는 10만 주민서명지를 비롯해 용역을 통해 도출된 최적 노선안을 9월 초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전달, GTX-D 강동구 경유안이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GTX-D 노선유치에 대한 주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진행 중인 지하철 5·8·9호선 연장사업,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등 굵직한 교통망 확충사업에 더해, GTX-D 노선 강동 유치로 주민에게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