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노래라서?
-디스코 팝 사운드라서?
-꾸준한 노력으로organic growth라서?
-사상적 메시지가 담겨 있어서?
-미국서부의 디스코 풍에 딱 맞아 떨어져서?
- 팬덤 아미(army)의 힘이 있어서?
“방탄소년단(BTS)에게 있어 기록 부수는 일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미국의 빌보드 핫 100 차트(Billboard Hot 100 chart)에서 1위에 오른 것은 K-POP에 있어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신문은 2일 이 같이 방탄소년단의 1위 기록을 소개하고 “혹시 ‘영어노래’라서 1위를 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져보기도 했다.
8월31일,디스코 팝 트랙‘다이너마이트(Dynamite)’가8월21일에만 하락하면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를 석권했다.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의 걸 그룹‘블랙핑크(Blackpink)’가 스포티파이(Spotify)의 메인 차트에서‘How You Like That’으로 최고 차트의K-pop그룹이 된 지 불과 한 달만의 일이다.
알엠(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이 지난3월4집 정규앨범'맵 오브 더 소울:7(Map of the Soul : 7)'의 리드 싱글인 온(ON)과 함께 같은 차트에서4위를 차지했다.이제 그들은 싱글 차트에서"모든 장르의 미국 스트리밍,라디오 방송,판매 데이터“를 혼합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빌보드의 K-pop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Jeff Benjamin)은 9월 1일 코리아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위업은 싱글과 다른 버전의 리믹스, 라디오 플레이, 그리고 이 행동의 오가닉 성장(organic growth, 내부 스스로 성장)이라는 가지 주요 요소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벤자민은 이어 “비닐과 카세트 테이프에 담긴 버전을 포함한 싱글의 추가 포맷을 공개한 것은 물리적 제품을 소유하기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강력하고 현명한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어쿠스틱부터 EDM까지 다양한 리믹스를 출시해 리스너(듣든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다운로드 판매와 스트리밍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칼럼니스트는 라디오가 신곡에 큰 힘을 실어줬다고 덧붙였다.많은 사람들은 이 싱글이“영어로 불려졌기 때문에 미국 라디오에서 자주 재생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BTS의 이 같은 성공을 디스코 팝 사운드(disco-pop sound)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더 위켄드(The Weeknd),레이디 가가(Lady Gaga)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소리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벤자민은 방탄소년단이 이룬 가장 큰 합리성 중 하나가“밴드의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이었다고 강조하면서“이는 미국에서 트랙션이 없는 아티스트에게 갑자기 나온 계획은 아니었지만,이 위대한 성과를 더욱 가능케 하기 위해 수년 동안 연구되고 집중되어 온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음악잡지IZM에 기고하는 정민재(Jung Min-jae)평론가에 따르면,방탄소년단의 성과는“사상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BTS의 위업은 K-pop 가수들이 영어 콘텐츠를 들고 나오지 않는 한,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 여전히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 평론가는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어 그는 “스타들은 이미 탄탄한 팬덤과 전반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미국에서 온(On)과 같은 기존 트랙은 대부분 라디오에서 재생할 수 없었다”면서 “마침내 다이너마이트가 저 장애물을 뛰어넘었다”며, 스포티파이와 라디오에서 이 싱글이 오랫동안 차트에서 활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서부의 디스코 부흥에 잘 맞아 떨어져, 그곳에서 듣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