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김은영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5일간 지역 내 관광명소 7곳(문화비축기지,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광흥당, 절두산순교성지 등)에서 비대면·언택트로 개최하려 계획했던 ‘제13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 서울·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세로 언제 어디서든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구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결정이다고 밝혔다.
올해 13회를 맞이할 채비 중이던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과거 한양에 새우젓과 소금, 다양한 문물을 공급하던 주요 포구인 마포나루의 옛 모습을 재현하고 새우젓 만들기, 새우젓김치 담그기 등 다채로운 체험과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해 매년 65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서울시 브랜드 축제 중 하나다.
특히 지난해 열린 ‘제12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축제 개최 이래 최초로 ▶서울시 축제평가등급 ‘가등급’ 획득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 라이브이벤트분야 ‘금상’ 수상의 쾌거를 이룬 바 있다.
구는 올해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의 계획단계에서부터 축제의 개최 방향을 안전하고 건강한 축제로 설정하고, 개최 장소의 변경은 물론 온라인 새우젓 판매, 드라이브인 공연, 새우젓 관련 온라인 체험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풍성하게 구성된 새로운 새우젓축제로 탈바꿈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구가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추진해 온 경험을 활용해,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많은 분들께 우리 구 대표 축제인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통해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 드리고자 준비해 왔으나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되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구민들의 코로나블루 극복을 돕고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