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지난 8월 6일부터 8월 8일 내린 집중호우로 벼가 침수된 지역을 대상으로 벼 병해충 긴급방제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60일 가량 지속된 유난히 긴 여름장마로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이 많이 발생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 초 폭우와 섬진강 범람으로 엄청난 면적의 논이 침수되기도 했다.
또한 8월 중순은 벼 꽃이 피고 이삭이 여무는 시기로 벼 일생 중 병해충에 가장 취약할 때다 보니 병해충 확산 우려와 수확량 감소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긴급방제를 추진한 것이다.
이번 벼 병해충 긴급방제에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긴급편성한 예비비와 군 자체 추경예산을 합해 1억 2700만원이 소요됐다. 군은 곡성읍, 석곡면, 옥과면, 입면 지역농협과 연계해 광역방제기 및 드론을 동원해 방제를 추진됐다.
긴급 방제 벼 재배 면적은 총 1,206ha에 이른다. 침수 신고가 들어온 624ha에 옥과농협이 자체 추가한 582ha를 합한 면적이다. 방제 대상 병해충은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벼멸구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