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은 코로나19와 독감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비해 독감 무료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국가지원 독감 무료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만 62세 이상 노인이다.
기존 무료 접종대상이었던 생후 6개월~만 12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노인에서 대상자를 대폭 늘렸다.
지원백신도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강화했다.
올해 군은 독감 예방접종 시기를 대상자별로 달리 운영하고 접종기관별 1일 최대 접종자 수도 제한한다.
코로나19 전국 확산세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당국 방역지침을 고려한 조치다.
우선 접종대상은 2회 접종이 필요한 대상자로, 지난 8일 접종을 시작했다.
2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 받거나 2020. 7. 1. 이전까지 1회만 받은 어린이다.
이들은 1회 접종 후 4주 이내에 2회 접종을 받으면 된다.
9월 22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자(18세 이하)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62세 이상 노인은 내달 13일부터 접종 받을 수 있다.
무료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자는 함평군청 홈페이지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연령별 접종기간을 확인한 뒤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또한 군은 내달 27일부터 군 보건기관(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을 통해 이번 국가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만 19세 이상 61세 미만의 군민을 대상으로 자체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중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결혼이주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무료예방접종이 실시되며 이밖에 일반군민은 유료(8620원)로 접종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독감예방접종은 접종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적기에 접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독감 증상과 유사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만큼 무료접종대상자는 최대한 접종받고 대상자별 접종시기를 반드시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