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3일 0시 기준으로 89.3%의 시민이 대구희망지원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자가 66.7%로 가장 많았으며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대구행복페이를 신청한 시민 8.8%, 현금지급 13.8%이다.
이번 대구희망지원금이 전국 최초로 개인단위로 지급된 만큼, 행정복지센터 방문신청이 시작된 지난주 많은 시민들이 몰려 코로나19 방역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우려되었으나 다행히 예상보다 신청자가 많이 몰리지는 않았다.
이는 대구시에서 9개 카드사와 통신망을 연결해 새마을금고·신협·수협·우체국 체크카드까지 온라인으로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와 기초연금·장애인연금 수급자에게 먼저 현금을 지급함으로써 노령층 등 취약계층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도록 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혼잡이 없었던 데 대해 대구시는 “시민들이 대부분 5부제를 준수하고 혼잡이 예상되는 오전을 피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서민생계지원위원회에서 태아까지 인격체로 인정해 대구희망지원금을 지급키로 하였던 만큼 신생아에 대한 신청도 이어졌는데, 9월 13일 현재까지 545명이 출생증명서를 첨부해 신청했다.
9월 14일부터는 방문 신청 5부제가 해제되어 어느 요일이나 신청이 가능하다. 또 대구시는 거동이 불가능한 시민에게는 ‘찾아가는 신청’도 운영한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만큼 25일까지 가급적 온라인으로 신청해주길 당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1인당 10만원이지만 그동안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낸 시민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위로와 보탬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아직 신청하시지 않은 시민들은 9월 25일까지 꼭 신청해 지역에서 소비해주시면 지역경제에 희망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