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15일 구청에서 아동보호·지원 및 상호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구 달서구 제공)

대구 달서구는 지난 15일 구청 5층 회의실에서 학대피해아동의 신속한 보호조치 및 안전한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5개 아동·청소년 보호시설(대구시학대피해아동남아전용쉼터, SOS아동보호센터, 대구여자단기청소년쉼터, 달서구청소년쉼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그린나래)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5개 시설은 달서구와 함께 아동학대로 보호자와의 긴급한 분리가 필요한 아동들이 심리적·정서적 충격을 완화하고 각 시설로 신속히 연계하여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아동학대 응급조치 중 가해자로부터 분리조치가 필요한 아동은 피해아동의 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심각성에 입각해 이번 협약에서는 학대피해아동의 전문적이고 개별적인 보호체계 마련방안과 각 시설과 유기적인 업무연계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향후 달서구는 원가정 보호조치 후 재학대로 인한 중·상해, 사망 등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시설과 아동보호전담요원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꼼꼼한 사례관리를 할 예정이다.

한편, 달서구는 ‘아동학대 조사 업무 공공성 강화 선도지역’으로 선정되어 대구시 최초로 7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했고 10월 본격적인 운영을 할 계획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지원체계를 마련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보호 아동에게 가정·학교·사회로의 성공적인 복귀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