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추석연휴 이동 자제를 권고했다.
허석 순천시장은21일 오전10시 담화문을 통해“정부 표준방침에 따라 현행을 유지하면서10월12일 이후 전국이나 지역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2단계의 완화된 조치가 추석과 한글날 연휴가 끝나는10월11일까지 유지될 전망이다.다만 민관공동대책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거리두기 단계를 분야별로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가급적 모든 시민에게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하며“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신속히 결정해 시민께 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에 대해서는“정부지원이나 순천시의 힘만으로는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한계가 있다”면서“모든 시민이 힘을 모아 코로나19지역확산을 조기에 차단했던 것처럼 착한임대료 운동,지역상가 소비촉진운동에 적극 동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허 시장은“지난 광복절 연휴 때 서울에서 내려온 자녀로 인해80대 남성이 감염되고 이로 인해 구례와 부산 해운대 일대가 불안해했던 상황을 예로 들어 가족을 사랑한 마음이 오히려 위험에 빠뜨렸다”면서“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에 이동자제를 권고하는 것은 많은 분들에게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 가족과 친지들의 안전을 위해 올해 추석에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또“부모가 자녀를,조부모가 손자를 보고 싶어도 이번 한번만 참고 집에 머무르라 이야기 해 달라”며“안부는 화상전화로,벌초는 대행서비스로,성묘는 온라인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8월 19일 서울 발 확진자 발생 10여 일만에 60여명이 감염됐으나 8월 29일 이후 신규 동선에 의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어 단기간 내 방역에 성공한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