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구미의 인문학적 자산을 활용하여 사람과 문화가 주인이 되는 '인문도시 구미'를 만들기 위해 시민참여중심의 인문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미시는 22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구미시 인문학 진흥자문위원 위촉식’을 갖고, 이어 3층 상황실에서 수행기관, 자문위원, 관련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 인문자원발굴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인문학 진흥 자문위원회는 「구미시 인문학 진흥조례 제6조」에 근거하여 인문학과 인문정신문화에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시의원, 교육지원청, 관련 학계 및 단체 전문가 등 위원 1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인문도시 관련 사업의 계획 단계부터 정책과 시행사업에 대한 자문을 통해 구미가 공단도시를 넘어 인문도시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해 나가게 된다. 위촉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구미시 마을 인문자원발굴사업’은 올해 5월 계명대학교와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3권역별 유·무형 인문자원을 발굴해 인문자원의 구체적인 활용방안과 인문 마을 공동체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구미시의 역사 자원부터 서민들의 구술자료까지 인문 콘텐츠 활용을 제안했으며, 인문마을 공동체 운영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의 인문학 진흥을 위한 자문위원회의 출범을 축하한다”며 “마을 인문자원발굴사업으로 인문마을 조성의 기반을 다지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인문학을 접할 기회를 늘려 시민주도 명품 인문도시 구미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해 ‘인문도시 조성사업 연구용역’을 통해 구미형 인문도시의 단계별 추진방향을 설정했으며, 지난 6월 계명대학교 목요철학원과 공동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다양한 인문학 진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문학사랑방 운영 ▲인문학 글판 ▲인문학총서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인문학 대중화 사업으로 인문도시 구미 만들기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