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남구청은 대명공연거리 소극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휴 공연 장비를 함께 쓸 수 있는 ‘공유네크워크 촉진사업’을 10월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유네크워크 촉진사업’은 대구시가 지역 특성에 맞는 공유자원을 발굴·활용해 주민 편의 제공 및 공동체적 가치 회복을 추구하는 공유문화 확산정책으로 지난 6월 각 구·군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실시했다.
남구는 소극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공연장비는 물론 의상, 소품 등의 유휴물품을 ‘공유플러스 창고’라는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극장이나 공연단체들이 나눠쓸 수 있는 사업을 제안하여 시비 145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공유플러스 창고’ 사업은 지역 극단이나 소극장들의 사업간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다. 공유서비스 본래 목적인 자원 활용도 제고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공연업계에 실질적인 비용절감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소극장협회는 “남구는 대명공연거리 주변으로 14개의 소극장이 서로 공동체를 형성하여 창작 활동하는 문화생태계가 이루어져 있지만 최근 코로나 19 사태를 통해 소극장 대표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의 재정적 부담을 공유플랫폼을 통해 감소시키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도록 이번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소극장협회가 주관하는 ‘공유네크워크 촉진사업’은 10월부터 공유 장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공유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명회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