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지난 24일 중국 렌윈강시와 농산품 수출입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하고 광양 농특산물 가공제품 145만 달러(한화 17억 원)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농산품 가공업체들의 국내외 박람회와 판촉 행사 참가가 어려워져 그 대안으로 비대면 온라인 수출입 상담회를 개최해 해외 바이어와 접촉 기회를 만들었다.
비대면 온라인 상담회에 참여한 광양시 업체는 4개소(다압매율영농조합법인, ㈜메사코사, 농업회사법인 부저농원㈜, ㈜가마솥푸드)로, 매실원액, 매실장아찌, 매화수 화장품, 돌배발효액, 감식초, 누룽지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16개 제품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렌윈강시 2개 업체와 145만 달러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시는 렌윈강시와 협력해 중국 쟝수성 85개 무역업체에 ‘광양시 우수 농특산물 수출 품목 리스트’를 공유하고 중국 관심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온라인 무역 상담회를 시작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중국 업체가 모집될 때마다 비대면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체결한 수출협약이 실질적인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국 바이어와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강금호 농산물마케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농특산물 판촉활동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맞춰 광양시 우호도시인 중국 렌윈강시와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추진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판로 개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와 렌윈강시는 2011년 6월 국제 우호도시를 체결 이후, 2018년 7월 양 도시의 공동 발전을 위한 ‘실질적 경제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광양시는 렌윈강시 현지에서 ‘광양~렌윈강 한·중 농산품 수출입 상담회’를 추진했으며, ‘2019 중국 쟝수 농업국제협력상담회’에 참가하는 등 관내 우수 농·특산물 홍보·판촉 행사를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