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2020년 9월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UNGA) 일반토론 화상연설에서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방향의 변화(change of direction)”를 촉구하면서 ‘경제와 사회 시스템’을 개혁할 것을 촉구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지도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사태를 세계 경제의 부당성과 핵 억제 독트린의 ‘왜곡된 논리(perverse logic)’를 대대적으로 개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세계가 치명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Pandemic, 팬데믹)으로 인한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전염병은 우리가 서로 서로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또 사람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며 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이 때문에 이 중대한 시기에 공공주택과 공동 프로젝트의 미래를 심도 있게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면서 “위기가 더 좋게 나오거나 더 나쁘게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지만, 더 좋도록 노력해야 할 많은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제75차 총회는 전 세계 3천 2백만 명 이상의 감염 확진 환자들 속에서 거의 98만 5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염병 대유행 속에서 과거와 같이 유엔본부(뉴욕)에 모일 수 없이 원결 화상토의로 대체됐다.
현재,전 세계적으로 약150개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개발 중에 있으며,약20개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들이 인간 임상실험 중에 있으며,소수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들은3상 실험 중에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준비되면, 사회의 가난하고 약한 구성원들에게 특혜를 주어야 한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동학대와 폭력 사례가 증가했다고 지적하면서, 무동반 이민자와 난민 등 어린이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가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강조하고, 가난한 사람들과 이주민과 환경을 보호하는 유엔의 더 큰 참여와 영향력을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