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조건 하에서도 3개월 동안 오름세를 탔던 전산업생산이 지난달에는 재확산 여파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에 견줘 0.9% 줄었다. 전월대비 전산업생산이 줄어든 것은 올 5월(-1.2%) 이후 3개월 만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광업 및 제조업이 줄어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식료품(-7.3%)과 자동차(-4.1%) 생산이 줄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4.3%)와 통신·방송장비(18.7%)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3.9%)와 식료품(-5.0%) 등이 줄어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2.1% 증가했다. 재고율은 전월에 비해 4.1%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6%로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3.7%)과 보건·사회복지(0.4%)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7.9%)과 도소매(-1.5%) 등이 줄어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8월 투자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8%) 및 선박 등 운송장비(-0.2%)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4.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