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지난 8월 4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농산어촌 지역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제(이하 순회 강사제)’ 만족도 조사 결과 85.38점으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순회 강사제’는 농산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에서 학생 수가 적어 원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희망 강좌를 조사해 우수 방과후학교 강사를 확보하고, 관내 학교에 강사를 순회시키는 제도이다.
지난해부터 초, 중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도내 6개 교육지원청(청송, 영덕, 청도, 문경, 의성, 봉화)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순회 강사제 만족도는 85.38점이며, 특히 청도는 90.17점으로 6개 지역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방과후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묻는 1번 문항에 대한 만족도는 학생 85.27점, 학부모 86.36점, 교원 94.29점으로 만족도가 모두 높았다.
특히 교원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우수 강사 확보와 순회 강사에 대한 강사료 지급 등의 업무를 교육지원청에서 처리함으로써 교원의 업무를 경감해 주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2019년 하반기부터 올해 8월까지 순회강사제에 참여하고 있는 초등학생 4~6학년, 중학생 1~3학년, 참여학생 학부모, 운영 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했다.
방과후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드론, 코팅, 진로프로그램 등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학과 학부모, 교원의 만족도가 높고 우수 강사 확보, 교원 업무 경감 등 순회 강사제 운영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내년에는 학교교육지원센터와 연계해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순회 강사제 운영을 통해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질 높은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우수 강사 확보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농산어촌 학생들의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로 따뜻한 교육 복지 실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