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7일 양호한 대외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 등 평가요인을 반영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신용등급 AA-는 상위 네번째 등급으로, 피치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완만한 성장에 따른 중기 도전과제 하에서 양호한 대외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 재정 여력 등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신용평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경제성장과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한국은 효과적인 코로나19 정책대응을 통해 주요 선진국 및 유사 등급(AA) 국가와 비교했을 때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치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제시한 바 있다. AA등급의 전망치 중간값은 -7.1%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높다는 점과 한반도 긴장 상황은 등급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