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김은영 기자] 유럽의 전기차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9월 판매 실적이 전년비 99% 급증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8일 유진투자증권은 신규모델들의 출시가 증가하고 있고, 보조금 확대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표된 모든 국가들에서 판매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에 따르면 독일은 4.1만대로 전년대비 337%, 프랑스는 1.8만대로 220%, 영국도 3.4 만대로 166% 증가했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등의 판매가 지난달과 유사하기만 해도 유럽의 9 월 전기차 판매는 14 만대(전년대비 139% 증가)에 육박할 것이라고 증권사는 전망했다. 이 경우 1~9월 누적 판매는 75만대로 전년대비 99% 급증한 수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유럽의 전기차 판매가 100만대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판매량을 감안해 유럽의 2020년 전기차 판매대수를 기존의 92만대에서 102만대로 상향한다(도표 6번 참조)."면서 "코로나의 재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당국의 탄소배출 감축 규제에 따른 징벌적인 벌금, 보조금 확대, 신규 모델 출시 확대 등까지 겹쳐져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중장기 고성장 모드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유럽의 2020년 연간 전기차 판매 성장률은 81%로 추정했다. 중국의 2020년 판매 예상대수는 100만대로 전년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 해가 유럽이 전기차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는 첫 해가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