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구시 호치민사무소는 한글날을 기념해 9일 오후 5시 호치민 세종어학당에서 ‘대구사랑 한글 퀴즈대회’를 개최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대구시 알리기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 관심이 많고 한국어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호치민 현지인 80여명이 참가해 대구시의 역사, 문화, 관광 등에 대한 퀴즈를 풀며 자연스럽게 대구를 알 수 있게 된다.
주요 내용은 대구홍보 동영상 상영, 퀴즈대회,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진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하고 성적 우수자에게는 별도의 상품을 지급한다.
현재 대구시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인은 결혼 이민자 1,900여명, 유학생 1,400여명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베트남 현지에서도 한국에 대한 큰 관심과 한류의 영향으로 20개 대학교에서 한국어학과를 개설해 17,000여명의 대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대구·다낭 우호협력도시 체결 15주년을 맞아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시의회 의장 등 일행이 다낭을 방문했으며, 당시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한베친선IT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 200여명이 참여한 ‘대구사랑 퀴즈대회’에서도 베트남 젊은이들의 한국어와 대구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는 대구·호치민 우호협력도시 체결 5주년을 맞아 호치민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어렵게 됐다.
곽미령 대구시 호치민사무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와 호치민의 우호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구를 알릴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발굴해 현지인들에게 대구가 친근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