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김사업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직원들이 사용하는 업무용 컴퓨터에서 불법 음란물 등 업무와 전혀 관련성 없는 파일들이 무더기로 전송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갑)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다수의 자료들이 전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 전송’내역 기록 시스템이 구축된 올해1월 이후 민주평통 직원들이 업무에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음원,영화,게임 관련 등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파일들이USB로 대거 전송됐으며,특히‘몰카’, ‘강간’, ‘도촬’ , ‘야동’등 난해한 제목의 다수의 음란물이 전송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공무원이 업무로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불법 음란물이1건도 아니고13건이나 발견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자료 전송 내역 기록 시스템이 구축된1월부터 전송된 내역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그동안 얼마나 이 같은 행태들이 만연했는지는 알 수 없다.
또한 불법 파일들을 보관하고 전송한 것도 문제지만,이러한 불법 파일들은 대게 악성코드를 내포하고 있어,해킹,바이러스 감염 등 보안에도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김영주 의원은“공무원이 업무용 컴퓨터에서 이 같은 불법 음란물을 보관하고 전송했다는 건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또 이와 같은 불법 파일들로부터 악성코드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중요 자료들이 유출될 수 있어 보안 문제 우려도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가기관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공직 기강 확립 강화에 노력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