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김은영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광견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은 평소와 달리 눈빛이 날카로워지고 침을 심하게 흘리며 날뛰거나 발광하는 등 심한 신경증상을 나타낸 뒤 99.9% 폐사하며, 감염된 동물이 사람을 물거나 할퀼 경우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고, 사람 또한 동물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99.9%에 이른다. 실제로 매년 전 세계 약 55,000여명이 광견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보건복지부는 반려견이나 반려 고양이에게 매년 광견병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서울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견병 항체를 보유한 반려견은 60%대에 그친다.
이에 양천구는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광견병 예방접종비 지원에 나섰다.
반려견이나 반려 고양이의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30일(금)까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여 관내 지정 동물병원 44개소에 방문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15,000원의 예방접종비를 부담해야 하지만, 이번 예방접종 기간 중에는 서울시와 양천구가 예방백신 약품 비용을 지원하므로, 5,000원의 접종 시술료만 부담하면 된다.
접종 대상은 3개월 이상 된 반려견과 반려 고양이로,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견은 접종지원이 제한될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주민 분들께서는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광견병 예방접종을 매년 꼭 실시하시길 바라며, 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을 소유한 사람은 반드시 동물등록을 하고 반려견과 함께 외출 시 꼭 인식표를 하는 등 펫티켓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