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김한주 기자] 국내 사모펀드 실규설정 규모가 급감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문투금융감독원에 설정보고가 접수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2018년 일 평균 17건과 2019년 일 평균 18.5건이었다.
올해에는 일 평균 4.1건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건수로 보면 2018년 1월 417건이던 신규설정 사모펀드 수가 2019년 4월 805건으로 약 2배가량 늘어났다. 이후 자본시장에서 라임펀드 부실 운영에 관한 의혹들이 불거지고 금융감독원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하면서사모펀드 신규 설정 규모는 월 54건으로 줄었다.
사모펀드 신규설정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불신과 대형 판매사들의 판매 기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설명이다.
유 의원은 "신뢰가 핵심인 자본시장에서 라임과 옵티머스와 같은 대형사기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사모펀드 자체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불신이 생겼다"며 "이제라도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시스템 재정비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