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생산기술직 채용 과정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한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구직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포스코는 상·하반기 모두 채용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 생산기술직 채용에 최종 합격한 신입사원들은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에서 6개월간 인턴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그동안 채용을 앞둔 기업들은 설명회나 박람회 등을 개최해 예비지원자들을 직접 만나 채용 과정을 소개하고 문의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기업들의 채용설명회가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추세다.
포스코는 8월부터 진행된 하반기 생산기술직 채용 과정에서 온라인 채용설명회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활용해 지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채용 진행사항과 가점 요소 등 소소한 팁을 공유하는 한편, 인스타그램 메신저를 통해 서류 접수 오류 확인을 비롯한 여러 문의사항에도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했다.
특히 서류접수 마감일을 앞두고 포스코 생산기술직 채용담당자가 구직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작성한 편지와 시 ‘응원가’는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후 많은 취업준비생을 눈물짓게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한 언택트 소통으로 포스코는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가 불가능한 상황을 극복하는 동시에 MZ 세대의 트렌드에 맞게 지원자들과 교류했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이번 생산기술직 채용에는 예년 대비 2배 넘는 인원이 지원해, 우수 인재 영입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다.
포스코 채용담당자는 "취업을 준비할 당시 막막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심정으로 구직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따뜻한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8월 31일부터 2020년 하반기 생산기술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면접전형을 거쳐 우수한 인재들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포스코 생산기술직 인스타그램은 @posco_hr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