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의 평생학습 프로그램 중 하나인 프리저브드 플라워 강좌가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를 직역하면 ‘보존된 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일반 생화를 약품처리해 4계절 시들지 않도록 만든 것이다. 조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화의 아름다움을 오랜 기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강좌에서 학습자들은 꽃을 보존하기 위한 용액 사용 이론 및 실습, 판매상품 만들어 보기 등 다양한 과정을 경험했다. 교육생 A씨는 “갖가지 아름다운 꽃들을 생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시킬 수 있는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강사 김명주 씨(여, 38세)는 “곡성기차마을 장미정원 한켠에 4계절 관광객이 볼 수 있는 프리저브드 화원을 만들어보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면서 이번 강좌를 포함해 곡성군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또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사실 프리저브드 강좌 역시 꽃이 피는 5월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조금 시기가 늦어지기는 했지만 10월부터 강좌가 시작되면서 프리저브드 플라워만큼 아름다운 활기도 피어나고 있다.
한편 곡성군은 전라남도로부터 평생학습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프리저브드 플라워 강좌 역시 특성화 프로그램의 하나였다.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 직장인 등을 위한 트렌디한 강좌가 부족했던만큼 이번 프리저브드 플라워 강좌는 순식간에 강좌신청이 마감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