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개발한 오미자 주원료에 배, 도라지 추출물이 함유된 조성물의 호흡기 염증질환 예방과 치료용 조성물 개발 기술에 대해 특허를 등록하고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오미자 산업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 등 옛 문헌에서 오미자나 배, 도라지 각각의 효능에 관해서 살펴볼 수 있지만, 3가지를 혼합한 식음료 조성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규명해 특허를 등록한 사례는 없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특허는 이 3가지 혼합물에 대해 세포 독성 시험, 세포 생존율 검사, 동물실험 등을 통해 효능을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경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특허 조성물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음료와 젤리 등의 형태로 이르면 다음 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동물실험을 마치고 임상 시험 중인 당뇨병 치료효능의 '오미갈수'제품도 곧 상품화하는 등 치료기능의 오미자제품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오미갈수는 근력개선의 효과도 함께 연구 중으로 그 결과가 기대되며, 농업기술센터는 이들 제품을 '오미닥터'라는 오미자 기능성제품 공동브랜드로 민간에 제조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할 방침이다.
본 특허기술은 문경시 지역 업체인 오미자밸리와 문경미소 2곳에 기술이전을 완료해 빠르면 11월에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내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호흡기에 관한 기능성음료 제품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오미자청 위주의 소비에서 벗어나 새로운 오미자 수요가 늘어나게 돼 문경의 오미자 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문경오미자는 갱년기 개선과 근력 개선 등 기능성제품의 원료로 공급되는 등 약리작용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오미자 마스크팩, 립스틱, 맞춤화장품 등 문경오미자를 이용한 화장품들도 매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어 그 동안 침체기를 겪은 문경오미자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아가고 있으며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