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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는 지난 25일 영남제일관 일원에서 ‘석성은 과학이다’를 주제로 대구읍성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행사에는 초·중학생 30명이 대구읍성의 남문인 영남제일관의 축조과정을 담은 ‘영영축성비’과 ‘대구부수성비’ 비석 앞에서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고사리 손으로 직접 읍성을 완성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수성구는 현재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과 생생문화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내 문화재 성격에 맞는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석성은 과학이다’ 외에도 고산서당에서 펼쳐지는 퇴계 이황과 우복 정경세를 주제로 한 배우들의 연극공연과 퇴계의 ‘성학십도’를 알기 쉽게 민화로 그리는 체험, 무형문화재 조각장의 기법과 원리를 이용한 거울 만들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올해로 3년째 진행하고 있는 생생문화재 사업 ‘물 따라 걷는 인자수성 역사여행’은 상동지석묘군에서 고인돌을 옮기고, 사냥체험을 하는 등 ‘청동기 삶의 체험 현장 속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노변동사직단에서 이뤄지는 제례체험, 신명나는 무형문화재 농악 공연 등 체험 놀이를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역의 문화재를 홍보하고 참가자가 문화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