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큰 침수 피해를 입은 진월면, 다압면 특별재난지역의 하천시설물에 대한 항구적인 재해복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기록적인 폭우와 섬진강댐 방류로 진월면 진월제와 다압면 신원제에 제방 붕괴 전조 현상인 파이핑(Piping) 현상이 발생하고, 다압면 섬진마을 앞 보강토 제방이 무너지는 등 섬진강 내 6개소에 57억여 원의 피해(제방 붕괴, 하천시설물 파손 등)를 입었다.
이에 정확한 복구액 산정을 위해 침수피해 다음날부터 바로 파이핑 발생 구간 1.5km 전수 현장 조사와 토목 관련 기술사의 조사 검토서를 확보했다.
또 다압 섬진마을, 하천마을, 평촌마을 및 태인동 배알도 4개소에 면밀한 현장 조사를 펼치는 등 중앙합동조사반 현장 점검에 만전을 다한 결과, 지난 8월 24일 전액 국비로 재해복구사업비 약 70억 원을 확보하고 진월면, 다압면을 읍면동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광양시는 국비 확보에만 만족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섬진강 관리청이자 피해복구 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광양시 구간에 대한 수해복구사업 지자체 직접 시행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그 결과, 근본적 원인 해소 및 기능개선 사업이 필요한 진월제와 신원제 2개소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직접 시행하고, 섬진마을 보강토 붕괴 구간 등 4개소에 대해서는 시에서 국비 22억 원으로 자체 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10월 28일에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국가하천 재해복구 대행공사 협약을 체결하고, 11월 초까지 개소 별로 실시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다.
기능 개선을 위한 복원공사인 섬진마을 보강토 붕괴 구간은 내년 9월 이전에, 기능 복구사업인 다압 하천, 평촌 지구, 태인 지구 3개소는 내년 우수기 6월 이전에 재해복구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피해 주민들이 힘을 얻었다”며,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 안정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항구적인 재해복구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