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는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명일동 먹자골목 인근과 고덕동 평생학습관 앞 횡단보도에 'LED 바닥신호등'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LED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LED 패널을 설치해 만든 보행 보조 장치이다. 보행신호와 연동시켜,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면 바닥 LED 패널도 동시에 초록색으로 변해 보행자들은 바닥만 보고도 신호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보행자의 눈에 쉽게 띄는 시인성이 높아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이중 안전장치로써 야간에는 그 효과가 배가 된다.
구는 올해 서울지방경찰청ㆍ강동 경찰서 등 관계 기관 협의와 현장조사를 거쳐, 시범 설치 장소를 선정해 공사를 완료하고 LED 바닥 신호등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LED 바닥 신호등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 어린이,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행안전을 확보하고,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이른바 스몸비족(스마트폰에 열중하며 걷는 사람들을 좀비에 빗댄 말) 등 보행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향후 바닥신호등 설치 모니터링 후 확대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및 보행자 안전이 필요한 곳에 바닥신호등을 설치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