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재단이 미술 작품과 시민들의 거리를 좁히고자 '을지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 돌을 맞은 을지아트페어는 미술 작품의 구매 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게 미술 작품을 접하고 구매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여기에서는 모든 작품을 크기와 상관 없이 동일한 가격인 10만원으로 책정돼 시민들이 큰 부담 없이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의 미술 작품 구매 경험 확산'이라는 아트페어 취지에 공감해 참여작가가 지난해 129명에서 올해는 370명으로 늘었다.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나, 판매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바로 이루어진다. 지난해 전시된 작품의 82%가 판매되는 등 큰 호응을 보인 바 있어 구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행사기간은 10월 30일 금요일부터 11월 1일 일요일까지로 을지트윈타워 지하1층에서 개최된다.
을지아트페어는 작가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의미 있는 작품 활동 및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작가 5인에게 상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을지아트프라이즈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행사 첫 날에는 을지아트프라이즈 시상식이, 행사 마지막 날에는 을지아트프라이즈와 심사위원 간의 대담, 기획자 Q&A 토크 프로그램이 열린다.
을지아트페어는 10월 30일 금요일 18시에 오픈하며, 나머지 이틀은 10시부터 20시 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장 입장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행사장 동시 입장 인원은 80명으로 제한된다.
온라인으로도 모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KT Super VR'을 통해 음성해설과 더불어 VR로 감상이 가능하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를 만드는 데엔 다양한 방식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젊은 창작자들이 모여드는 중구 을지로에서 예술창작 지원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미술작품을 쉽게 접하고 즐기며, 구매하는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