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때이나 종로구 곳곳에선 나보다 어려운 주변의 이웃들을 도우려는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숭인1동에선 의료 나눔을 진행한다. 저소득층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지난 10월 30일(금) 소통한의원(종로구 지봉로 50)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1월부터 2년간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숭인보감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대상자는 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55명이다. 최고령자부터 순차적으로 매월 2~3분을 선정해 1:1 맞춤형 한방치료, 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한약 처방이 필요할 경우에는 한약 역시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중기 원장(소통한의원 대표)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에 ‘의료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동네 어르신께서 한의원에서 진료 받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이화동은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활용해 지난달 20일(화) 관내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등 저소득가정에 전기매트를 직접 전달하고 안부를 전했다. 대상자는 난방시설이 열악하거나 난방용품이 있더라도 낡아서 전기화재 위험에 노출된 주민 등이다.
중고 전기장판을 사용하다 그마저도 고장이 나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한 어르신께선 이번에 난방용품을 전달받고 문 앞까지 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가회동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저소득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42세대를 대상으로 난방비를 최대 152,000원까지 지원하는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을 어려운 형편의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였다.
기업 또한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했다. 10월 29일(목) 화이트피스국제연맹와 ㈜한국마스크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4,250만원 상당의 덴탈마스크 25만장을 종로구로 전달한 것이다. 이날 전달받은 마스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취약계층 주민에게 골고루 배부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선뜻 나눔과 기부에 동참해 준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