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창순 위원장(성남2)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전통무예 지원 및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가 11월 2일 월요일 오후 2시에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됐다고 전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0 하반기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 의원(더민주, 의왕1)이 영상축사로 토론회 개최를 축하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정진명 온깍지활쏘기학교 교두는 오늘날의 활쏘기가 전통방식과 달리 사법이 달라졌고, 사풍도 과녁 맞히기와 경기 운영방식으로 간편화, 획일화, 기계화로 변화된 활터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활쏘기를 체육이 아닌 전통문화로 볼 수 있다는 2020년 활쏘기 무형문화재 지정의 의미를 설명하며, 앞으로 정부 시책도 이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활쏘기의 전통을 보존 계승하기 위한 현재의 노력들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형국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시범단 상임연출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가치를 인정받은 무예도보통지의 가치 공유 확산을 위한 방안으로 학교 체육으로의 연계, 대학교의 관련 학과 혹은 대학원에서의 학문적 연구 및 교직과목으로의 지정, 그리고 통일의 준비 작업을 위한 경기도의 전략적 선택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안재식 경기도택견회 이사는 2011년 유네스코 최초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택견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고 경기도의 전통무예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경기도 전통무예진흥원건립, 전통무예시연단의 창설과 운영, 그리고 택견의 세계화 전략, 관광 콘텐츠 개발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 설치 운영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장영민 대한궁술원 원장은 우리의 기마술과 기마사법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과 전통무예인 기마무예를 배우기 위한 훈련 방법, 현재의 전통무예를 레저 스포츠로서의 현대화하는 노력으로 실내국궁과 필드아처리 등을 이야기했다.
정규완 파주시궁도협회 회장은 파주 한민고등학교 방과후교실 궁도교육현황 및 개선방안 사례를 소개했으며, 궁도교육의 학교 체육으로의 발전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임성묵 사단법인 대한본국검예협회 총재는‘본국검과 조선세법의 가치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고사 직전의 전통무예의 학문적 연구 및 중국 일본과의 개념의 차별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통무예를 보급하는데 경기도가 앞장서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영호 해동검도 총관장은 '전통무예진흥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만큼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무예인들이 한목소리를 내어 내리막길에 있는 우리 전통무예가 계승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토론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박창순 위원장은 판소리, 강강술래, 택견, 씨름 등 여러 가지 우리나라 무형 유산들이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는데, 경기도에 (가칭)전통무예진흥재단을 설립하여 단순한 ‘체육 개념’이 아닌 ‘전통문화’로써 전통무예를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도민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