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월 11일 ‘서점의 날’을 맞아 지역문화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지역서점의 활성화 방안과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제5회 서울서점인대회'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 시민청 태평홀에 위치한 화상회의 전용 스튜디오 ‘서울온’에서 사전 촬영·녹화해 11월 13일 금요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송출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포스트코로나, 서점에서 미래를 발견하다’로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 속에서 서점의 위기와 기회를 논하고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인문학적 통찰력과 책 읽기의 즐거움을 찾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5회 서울서점인대회'는 안팎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서점인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우수서점인(3명)에게 표창(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하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 ▲콘퍼런스 ▲강연 ▲북토크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라이프 트렌트' 시리즈와 '언컨택트'의 저자이며 트렌드 전문가인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서점, 기회와 위기’란 주제로 강연한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삶의 변화는 서점에겐 기회이며 동시에 위기로 극단적 개인주의의 부상과 거대담론의 부활, 팬데믹 세대의 등장 등 우리에게 닥친 다양한 이슈들이 출판계와 서점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강연을 통해 제시한다.
콘퍼런스는 1부 ‘함께 읽기의 가치’, 2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서점’이라는 주제로 4명의 연사가 발표한다.
1부 첫 번째로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가 ‘사회적 책읽기-함께 읽기의 힘’이라는 주제로 우리 독서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사회적 책읽기를 살펴보고 ‘함께 읽기’의 장으로서 서점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발표한다.
두 번째는 박찬수 책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가 ‘서울지역 서점현황과 진흥정책’을 주제로 2019년 전국의 지역서점 현황과 서울의 지역서점 변화추이를 살펴보고 서울시의 지역서점 지원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2부 첫 번째는 조진석 책방이음&갤러리 대표가 ‘뉴노멀, 동네서점을 재해석하다’를 주제로 비대면 소비가 생활화되고 온라인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지역서점의 변화 요구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서점으로의 혁신 방법에 대해 논한다.
콘퍼런스 마지막 발표는 조성은 레이어스랩 대표가 ‘컨셉은 살리고 발견과 재미를 주는 북큐레이션’을 주제로 기존의 분류를 탈피한 시대를 비추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발견성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북큐레이션 책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강연은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저자이며 tvn '차이나는 클라스' 화제의 명강의로 유명한 김누리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독서-코로나블루, 우울한 세계에 갇히지 않는 법’에 대해 강연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한 세 가지 새로운 의미를 들려주고, 기성의 관행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예상치 못한 것을 전망하며 코로나블루의 우울한 세계에 빠지지 않는 독서법을 제시한다.
'제5회 서울서점인대회'의 마지막 순서인 북토크는 황순원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고 '내가 말하고 있잖아' 등 다수의 소설을 출간한 정용준 작가와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을 편집한 박혜진 민음사 편집자가 ‘작가의 사랑, 작가의 탄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소설가가 사랑하는 작가, 소설가가 읽는 책, 소설가의 롤모델 등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 번은 생각해 보았을 궁금증을 풀어주는 박혜진 민음사 편집자가 묻고 정용준 작가가 답하는 형식의 ‘정용준이 사랑하는 작가에 대하여’ 북토크가 진행된다.
'제5회 서울서점인대회'가 사전 녹화 영상 송출임으로 작가와의 실시간 소통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북토크 방송 중 정용준 작가와의 라이브채팅을 진행한다. 라이브채팅에 참여하는 시민들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제5회 서울서점인대회'는 서점인과 시민 누구나 사전등록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면 사전등록 시청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전등록 기간은 11월 12일 목요일 오후 6시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제5회 서울서점인대회' 송출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제5회 서울서점인대회'는 지역문화의 거점 역할을 하는 지역서점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번 대회가 서점의 현재를 진단하고 위기 극복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