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번 주 금요일 13일에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울의 자연명소와 문학공간에서 감성적인 음악과 문학이 어우러진 특별한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악동뮤지션이 ‘하늘공원’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같은 가을과 어울리는 히트곡들을 선보인다. ‘서울책보고’에선 멤버 이찬혁의 베스트셀러 '물 만난 물고기'의 인상적인 구절을 낭독하고, 동명의 곡도 들려준다.
노들섬에서는 가수 양희은과 시 에세이스트 정재찬이 함께 ‘노래가 된 시’를 화두로 공연과 토크를 펼친다.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시 구절을 가져온 노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양희은이 직접 작사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같은 명곡을 선사한다.
서울시는 안방 1열에서 즐기는 '서울×음악여행(Seoul Music Discovery)'의 제3편 ‘감미로운 서울(Poetic Seoul)’을 13일 금요일 오후 7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유튜브와 네이버 V라이브에서 볼 수 있다.
'서울×음악여행'은 다양한 장르의 대중가수와 예술인의 공연과 함께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여행하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비대면‧온라인 공연이다.
배우 한예리가 MC로 나서 서울의 명소를 소개하고, 아티스트와의 대화를 이끌어나간다. 8K UHD 촬영, 3D 180도 VR, 멀티캠, 버츄얼 스튜디오, 멀티캐스트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생생한 현장감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0월부터 올 연말까지 총 5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1‧2편은 트로트퀸 송가인과 국악신동 유태평양, 한국 힙합의 대부 타이거JK 등이 참여하며 누적 조회수 7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27일 금요일에 공개될 제4편 ‘무한한 서울(Infinite Seoul)’에서는 의미 있는 음악공간과 서울에서 활동한 다양한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국 음악의 변천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별히 40년이 넘는 방송 경력의 가수 겸 MC ‘임백천’이 여행자이자 스토리텔러로 활약한다. ▲라이브음악공간 ▲복합문화공간 ▲악기 및 악보가게 ▲음악서점 ▲LP바 및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낙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장소별로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의 공연을 더해 공간의 매력을 더한다. 음악 전문서점인 ‘라이너 노트’에서는 음악 평론가 ‘배순탁’이 함께 해 한국의 대중음악사에서 기억해야 할 순간에 대한 짧지만 인상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서울×음악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5편 ‘세계적 서울(Hallyu Seoul)’는 남산, 한강, 고궁 등 서울의 랜드마크에서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K-POP과 대규모 국악관현악의 협연 공연을 선보인다. K-POP 아티스트는 12월 둘째 주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음악여행' 1편에선 트로트 퀸 송가인×국악 신동 유태평양, 2편에선 타이거 JK×40년 전통의 툇마루 무용단이 합을 선보였다. 유튜브와 네이버 V라이브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언제든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추석 연휴에 맞춰 첫 선을 보인 1편 ‘신명나는 서울(Unique Seoul)’에서는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국악인 유태평양이 서울의 대표적 국악 명소인 ▲돈화문국악당 ▲남산국악당 ▲남산골한옥마을 ▲우리소리박물관을 배경으로 공연을 선보였다.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 아티스트는 ‘멀티캐스트’를 통해 정겨운 인사를 나누고 즉석에서 ‘사랑가’ 한 대목을 듀엣으로 선보였다.
2편 ‘멋스러운 서울(Funky Seoul)’은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재생 공간과 공공미술 작품을 배경으로 ▲타이거 JK ▲Bizzy(비지) ▲치타 ▲툇마루무용단 ▲저스트 절크 등 총 5팀이 참여했다.
▲윤슬 ▲타원본부 ▲홍제유연 ▲평화문화진지 ▲서서울예술교육센터 등 독특한 매력을 지닌 서울의 도시재생공간·공공미술 작품과 세련되게 어우러져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실제 방문하지 못한 세운상가 옥상, 마포문화비축기지, 서울로 7017은 ‘3D 가상배경’ 기술을 활용,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음악여행'은 코로나로 장기간 야외 활동이 어려웠던 시민과 국내외 K-POP·한류 팬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즐기면서 서울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라며 “'서울×음악여행'을 통해 시민 여러분에게는 위로를 드리고 문화예술계에 조금이나마 다시 활력을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