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나누자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경기도의회 행정감사에서도 관련 연구를 촉구하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13일 경기도청 신관4층 회의실에서 감사관 등 소관부서를 대상으로2020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는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영봉 경기도의원은“경기도 내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분도가 필요함”을 언급하며“경기연구원에서는 경기도 분도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경기북부 지역은350만 명의 도민이 있지만,경기 남부에 비해 산업단지,종합병원,대학교,고속도로와 같은 도로망 수준은 열악하고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군사시설 보호구역과 같은 규제지역 면적은 남부에4배 가까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2020년7월 경기도민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69%가 경기도의 남북격차가 있다고 대답했고,경기북도 신설에 대해서46.3%가 경기북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면서“경기연구원에서는 경기 남북 격차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는 진행하고 있지만 경기 분도 관련해서는 연구과제로 다루고 있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정손실 우려에 대해서는“이미 도 청사,교육청,법원,경찰청,소방재난본부 등의 행정시설은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도에서 우려하는 재정자립도는 전북,전남,강원,경북에 비해 높은 수준이고 대전광역시,광주광역시와도 비슷한 수준이다.재정 자주도는 남부와 북부가 거의 차이가 없어 문제될 게 없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연구원은 다양한 정책적 관점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도민이 도의 남북격차를 알고 이를 해소할 방안으로 경기도 분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경기연구원을 분도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