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이하 보훈처)는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을 기리고 그분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한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오는 17일 화요일 오전 11시, 순국선열추념탑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큰 나를 위해 작은 나를 바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감염예방 및 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한 가운데 생존 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여는 영상, 1945년 순국선열추념문 낭독, 헌화 및 분향,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 공연, 기념곡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순국선열추념문 낭독은 광복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순국선열추념식에서 정인보 선생이 직접 쓰고 낭독하고, 백범 김구 선생이 선열 제단에 봉정한 순국선열추념문의 일부를 발췌하여 정부기념식에서는 처음으로 광복회장이 낭독한다.
애국가는 민족대표 33인 중 1인으로 서대문 감옥에서 순국하신 故양한묵 선생의 고손 양소운 양 등 4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이 선도하게 되며, 아울러 국민대표 15명이 영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서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진행된다. 정부포상은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포상받는 128명을 대표해서 일제하 1928년 경남 마산 호신학교의 동맹휴학을 주도하다 체포되어 징역 2년을 선고받은 故나영철 선생 등 다섯 분의 유족에게 친수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헌정공연은 이향시 낭독, 헌정 영상, 대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일제강점기에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온 국민이 화합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