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과대포장을 줄이고 친환경 선도기업의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0 자원순환 착한포장 공모전’을 개최하고, 최종 6개 기업 제품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롯데칠성음료의 ‘친환경 먹는샘물(아이시스)’ 제품 포장이 선정됐다.
이 제품은 기존 생수병 몸체에서 접착성 상표띠를 없애고, 대신 병마개에 비접착성 상표띠를 부착해 개봉할 때 자동으로 분리 배출되게 만들었다. 이 같은 특성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이 쉽게 되도록 했다.
우수상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과 이마트의 ‘세탁세제 에코 리필 스테이션‘이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코넛 껍질로 만든 보충 용기 등에 샴푸 및 바디워시 내용물을 소분 판매하는 기기를 선보이며, ’쓰레기 없애기(제로 웨이스트)’를 선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환경부는 이번 공모전에 1차 합격한 16개사가 연간 총 1만 625톤에 이르는 포장재를 줄일 수 있는 등 산업계 전반에 걸쳐 포장 폐기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통 등 관련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비롯해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착한포장 공모전은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업계의 다양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친환경 선도기업의 사례를 확산하고,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