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학생들의 특별한 장학금이 지역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주인공은 에서 『일본군 ‘위안부’ 인식 개선을 위해 영화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우수팀의 영예를 안은 고려대학교 강은교(정치외교학과 2학년), 김도현(경영학과 2학년), 임현우(미디어학과 2학년)이다.
강은교, 김도현, 임현우 세 학생은 상금을 조금 더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 안암동 주민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지역 저소득 청소년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상금 70만원에 개인 성금 30만원을 보태 100만원을 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학생들을 직접 만나 감사와 응원의 뜻을 전하고 감사장을 수여를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임현우 씨는 “대학생활에 의미 있는 도전을 해보고 싶어 공모전에 지원했는데 성과가 좋았다”면서 “두 친구와 보다 뜻있는 일도 도전해보자는 취지로 학교가 소재한 안암동의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개인성금 30만원은 용돈과 아르바이트 비를 모아 보탰다고 한다.
23일 오전 10시 성북구청장실에서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에는 안암동 주민과 관계부서 직원 등이 함께해 세 청년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최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과 관련해 성북구 아동·청소년이 소녀상을 함께 지켜준 독일 국민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3,600통의 손편지를 쓴 일이 있는데 고려대학교 학생들도 논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식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고 길을 모색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매우 자랑스러웠다”면서 “무엇보다 피땀으로 쓴 논문의 성과를 안암동의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기부하는 모습이 100억 이상의 무게로 다가와 행정의 역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북구는 고려대학생의 특별한 장학금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지정기탁하여 안암동 거주 저소득 한부모 학생 2명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