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국토연구원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지원’ 용역 결과 발표 사업체, 종사자, 여성 고용, 상용노동자 수 증가율 전국 최대치를 나타냈다.
나주시에 조성된 광주·전남(빛가람) 공동 혁신도시가 전국 혁신도시 중 최근 5년 간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성과가 가장 두드러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3일 나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서 최근 발표한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지원’ 국토연구원 용역 결과에서 나주 혁신도시는 사업체, 종사자, 여성고용, 상용 노동자 수 증가율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높았다.
해당 연구는 참여정부 이후 추진된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정책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혁신도시 미래발전전략을 제시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나주 혁신도시는 혁신도시 건설 사업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혁신역량을 제고하는 성장동력 부문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나주혁신도시의 총 사업체 수는 2012년 5626개에서 2017년 7633개로 2007개(35.7%) 늘어나며 전국 혁신도시 평균 증가율 13.8%를 훌쩍 웃도는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나주 혁신도시 다음으로는 충북(29.1%)이 뒤를 이었고 부산(8.4%)이 5년 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업체 증가는 고용 창출 성과로 이어졌다. 나주 혁신도시에서 최근 5년 간 이뤄진 고용증가율 또한 가장 높았다. 지난 2012년 나주 혁신도시 총 고용 수는 2만8696명에서 2017년 4만6381명으로 63.6%(1만8135명) 증가하며 이 역시 전국 평균 증가율 25%를 크게 웃돌았다. 고용증가율에서 주목할 부분은 여성 인력의 고용 증가율이다.
나주 혁신도시 사업체의 여성 고용 수는 2012년 1만2403명에서 5년 뒤 1만8910명으로 52.5%(6507명) 크게 뛰며 증가율이 전국 탑 순위를 기록했다. 종사자 수에 기준한 혁신도시 및 이전공공기관 유관업종 관련 종사자의 집적도 수준도 약 4.6배가 증가했다.
이는 혁신도시 건설 이전 비 기반산업이 현재 기반산업으로 전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국토연구원은 밝혔다. 나주 혁신도시는 고용의 질, 즉 안정적 일자리 창출 증가와 직결되는 상용 노동자 수 또한 전국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나주 혁신도시의 상용 노동자 수는 2012년 1만8528명에서 2017년 3만2447명으로 75.1%(1만3919명)나 늘어났다. 국토연구원은 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혁신성장 부문 종합결과에 대해 “혁신기반과 모두 지역의 혁신역량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며 “나주 혁신도시는 고용증가 및 안정적 일자리 증가가 뚜렷하고 지식창출 및 경제성장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나주시가 현재까지 유치한 기업은 총 391개로 이중 혁신산단, 혁신도시클러스터 등 유치 기업은 278개였고 광주 등에 유치한 기업은 113개였다.
특히 혁신도시 조성 이전인 2012년부터 5년 간 증가한 혁신도시 기업 수는 1570개, 일자리 수는 1만3556명으로 집계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국토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른 성과는 나주 혁신도시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의 지역성장거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빛가람 혁신도시가 혁신도시 시즌2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 중앙부처, 광역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일자리창출, 기업유치, 정주여건 개선 등에 박차를 가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