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 ‘2020년 제1회 여성폭력 추방주간’(이하 추방주간)을 맞이해, ‘사라지는 성폭력, 살아나는 인권존중’을 주제로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기념식, 토론회, 캠페인 등을 펼친다.
추방주간 첫날인 25일 수요일 오전 예정된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에서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헌신해온 유공자를 표창하고, 성폭력·가정폭력 근절과 피해자 보호 등을 위해 애쓴 시설 종사자, 현장단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통령 표창(1점)은 2011년부터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그 경험과 정책 사례를 알바니아,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공유하여 이들 국가에서 성폭력 피해자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서울해바라기센터가 받는다.
국무총리 표창(2점)은 1997년부터 전남 지역에서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에 앞장서 왔으며, 특히 성매매 피해자의 탈성매매와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에 헌신한 이순심 나누리회 이사장과,
2001년부터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에 대한 상담과 긴급구조 등 청소년 지원 활동에 힘써 왔으며, 여성폭력과 성범죄 예방교육을 통해 안전한 사회 조성에 기여한 진란영 전 서울시립중랑청소년성문화센터장이 받는다.
여성가족부장관 표창(59점)은 올해 아동·여성폭력 방지에 기여한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검찰, 경찰, 공무원 등 38명의 개인과 단체, 공공기관 폭력예방교육에 기여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강원양양소방서, 한전KDN 등 21개 기관(유공자)이 받는다.
기념식에 이어 오후 1시부터는 ;2020년 디지털 성범죄 대응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기술은 어떻게 여성폭력을 확장하는가’에 대한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은 “폭력으로부터의 자유는 보편적인 인간의 권리로 존중돼야 한다”며 “과거에 비해 여성폭력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확산됐지만 아직 여성폭력 근절까지는 갈 길이 멀다. 여성폭력이 사라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피해자 지원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