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25일 수요일 서울 엘타워에서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표준화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올해 50회를 맞은 ‘세계 표준의 날’은 3대 국제표준제정기구가 표준의 중요성과 전 세계 보급·확산을 위해 지정한 날로,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국제표준제정기구는 세계 표준의 날을 맞아 ‘아름다운 지구, 표준과 함께(Protecting the Planet with Standards)' 주제로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부 포상은 유공자 32명과 유공단체 10개를 대상으로 총 42점을 수여했다. 이번 세계 표준의 날 수상의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선박계류용 의장품에 대한 국제표준 제·개정을 주도하고, ISO 선박고정·선박디자인 분야 컨비너 역임 등 우리나라가 조선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TJ선박설계 박태종 대표가 수훈했다.
근정포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 제·개정을 주도하고 IEC 국제간사를 역임하였으며, 사실상 표준화기구(IEEE)에서 ‘고주파를 이용한 초전도체 등의 박막 두께 측정방법’을 표준특허로 연계한 공로로 성균관대학교 이상근 교수가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 관련 국제표준 제안으로 K-방역 국제표준화 추진의 계기를 마련한 바이오메듀스 박애자 대표이사, 세계 최초 초고주파 기반 5G 기술 국제표준화에 기여한 삼성전자 김대균 수석연구원 등 2명이 수상했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IEC에서 매년 국제표준화 활동에 기여도가 높은 세계 각국의 표준 전문가들에게 수여하는 ‘IEC 1906 어워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플렉서블(flexible) 전자기기 평가법 분야 안동대학교 김병준 교수, IoT(사물인터넷) 분야 큐버 김용진 부사장, 전자제품의 친환경 표준 분야 KTL 이진숙 책임연구원 등 1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축하영상을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인류가 거둔 눈부신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의 밑바탕에는 언제나 표준이 있었음”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와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선도형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표준 전문가분들이 저탄소 신산업, 인공지능, 5G 등 핵심분야에서 글로벌 표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