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까지 거론하며 총공세를 퍼부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윤 총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압박한 뒤로 민주당 의원들도 속속 윤 총장 때리기에 나섰다.
김종민 최고위원은27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어제 공개된 검찰의 판사 사찰 문건이 별 거 아니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권력기관의 정보 활동은 엄격히 제한되어야 하고,검찰의 정보취합 자체가 권력행사"라며"올해1월 경찰과 청와대가 검사 인사 참고 자료를 위해 세평을 수집했는데,윤석열 검찰은 이를 불법사찰,직권남용이라고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이번에는 검찰이 판사의 세평 정도가 아니라 개인의 약점까지 적시해 문건을 만들어 유통했다"면서"이번 검찰의 행동을 보면서 검찰은 법 위에 서 있는 대한민국에 마지막 남아있는 리바이던이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윤 총장 취임 이후 검찰 개혁은 단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며"적폐 청산의 기수로 남을지,적폐 청산의 대상으로 전략할지는 총장 스스로 결단에 달려있다.지금의 배수진이 조직을 지키려는 고집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판사 출신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윤석열 검찰총장 비위 혐의로‘법원개혁’과‘사법농단세력’에 대한 조속한 탄핵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사법농단 의혹이 제기된 법관 탄핵을 주장해온 이 의원은“충격적이다.판사를 사찰한 것도 문제지만,양승태 대법원이 작성한‘물의 야기 법관’리스트로 판사들 성향 조사를 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 뒤“검찰 적폐 세력과 사법농단 세력이 동전의 양면 같은 관계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수사를 통해 취득한 정보를 수사와 기소유지 외의 목적으로 더군다나 재판부 사찰에 이용했다면 직권남용 범죄에 해당할 여지가 크다”고 상황을 짚고 “사찰 혐의 하나만으로도 윤석열 검찰총장은 직무배제를 넘어 수사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