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인의 반부패 연대의 장인 제19차 IACC(국제반부패회의, International Anti-Corruption Conference)가 열렸다. 이번 IACC는 역대 최초 온라인 화상회의로 12월 1일부터 4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된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회의 준비를 함께 해온 위겟 라벨르 IACC 위원회 의장, 델리아 페레이라 루비오 국제투명성기구 회장, 이상학 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가 각 환영사를 했다.
개회식 외에도 UN·OECD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는 7개의 전체세션, 마이클 샌델 교수와 함께하는 특별 대담 등 이번 IACC의 주요행사는 누구든지 별다른 등록절차 없이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제19차 IACC의 온라인 개최를 계기로 회의 등록비를 없애 ‘반부패’를 주제로 하는 회의임에도, 사전등록자가가 4700여명에 이르는 등 전 세계인들의 참여를 유도했다고 전했다.
12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IACC의 개막공연으로는 대북공연이 열렸다. 국민권익위의 상징이기도 한 신문고의 의미를 살려, 부패를 멈추고자 하는 공정의 울림이 전 세계로 울려 퍼지는 디지털 영상이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을 드러냈다.
외국연사로는 안토니오 구테레쉬 UN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 보르게 브렌데 WEF(세계경제포럼) 회장, 마사쓰구 아사카와 ADB(아시아개발은행) 총재, 마리 엘카 빵에스뚜 World Bank(세계은행) 사무국장이, 한국연사로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참여한다.
앞서 전현희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국민권익위는 한국에서 준비한 이번 제19차 IACC가 한국 국민을 비롯하여 전 세계 시민들에게 열린 회의가 될 수 있도록 특별 기획하였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