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여수 발전을 위해 각종 인허가 심의과정에서 해안선을 살리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여수시의회에서 나왔다.
강재헌 여수시의회 의원은 여수시의회 제206회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여수의 관광은 해양으로부터 출발하며 해안선을 바라보며 여수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재헌 의원은 이날 해안가 불법건축물 처리대책을 비롯해 소호2지구 연안정비, 청사 별관증축 등에 관해 시정질문을 했다.
해안가 불법건축물에 대해서는 “수십 년 전 해안선을 따라 불법 가설건축물들이 줄줄이 들어서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며 원인파악과 담당부서 일원화, 시설 정리를 위한 공론화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4년까지 110억 원을 투입해 해안산책로 1600m를 건설하는 소호 2지구 연안정비 사업은 “소제지구 개발과 연계한 적절한 대응”이라며 “건설 예정인 제2동동다리가 여천권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설계·시공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청 별관 증축과 여문지구 활성화에 대해서는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이 해법이라고 판단된다”며 “여문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문화와 청년을 콘셉트로 관련시설을 유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우선 해안가 불법건축물에 대해서 “단기적으로 지저분한 부분을 정리하고 길게는 양식업 자체를 집단화하는 방안도 어민들과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소제지구에 주택개발계획이 금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이 된다”며 “제2동동다리가 주거단지와 조화를 이루고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별관 증축 질문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한 곳에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점이 제안사유”라며 “시가 제시했던 여러 지역활성화 시책 등을 통해서 균형발전을 이룰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보충질문에서는 김행기, 백인숙, 서완석 의원이 지역 균형발전과 충분한 논의 필요, 코로나19 대응 등의 사유를 들며 별관 증축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