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상동 영상단지 매각이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주도하에 지난 3일 다시 추진하게 된 것에 대해 서영석 국민의힘 부천시을 당협위원장이 7일 “부천 교통지옥의 완결판”이라고 비판했다.
부천 상동 영상문화단지 부지 개발사업은 지난해 4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추진될 전망이었으나 부천시의회에서 매각동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서 1년여간 유보됐다.
지난 11월에도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상임위는 이 안건을 표결한 끝에 보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3일 영상단지 복합개발사업을 당론 체결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최성운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19명의 전체 의원들은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매각 협상에 따른 3대 요구사항을 개인 서명과 함께 장덕천 부천시장에게 전달하고 합의했다.
당시 민주당의 3대 요구안은 ▲토지매각대금 확보 ▲영상콘텐츠 산업 활성화 및 입주기업 담보 ▲(가칭)시민협력위원회 출범 등이었다.
서 위원장은 민주당 시의원들이 매각동의안을 강제적 당론으로 정한 것에 대해 “시정을 견제하는 시의회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것은 물론 지방자치법 제36조 제1항에 명시된 ‘지방의원의 의무’와 직무수행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천시는 황금알을 낳을 거위의 배를 가르려 하고 있다. 부천시민 소유의 마지막 옥토가 사라지는 참극과 함께 부천시의 앞날이 되돌릴 수 없는 파국으로 질주하는 불행을 초래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부천시민들은 이제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마지막 희망을 잃게 됐다”고 했다. 그는 지역구 의원인 설훈 의원이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수도권 제1순환도로 복층화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영상단지 매각동의안에 지지하면서 교통지옥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위원장은 “이름뿐인 영상단지는 5150세대가 주거시설인 아파트단지로 사실상 인구과밀 폭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현재도 부천시민의 발을 묶고 있는 출퇴근 시간대의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교통지옥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