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의료급여사업 평가를 통해 18개 지방자치단체를 우수기관으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및 의료급여관리사 등 32명을 유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급여사업 종사자 사기 진작 및 제도 운영 내실화를 위해 매년 사업운영 평가를 실시해 우수기관 및 유공자를 발굴·포상하고 있다. 우수기관 및 유공자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및 포상금이 제공된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의료급여대상자 사례관리, 장기입원 관리, 사례관리사 업무 안정화, 의료급여 재정 관리 적정성 등을 중점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으로 평가 군을 나누어 지역 간 행정여건을 고려하고,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실적(30점)과 의료급여사업 추진실적(70점)을 반영해 평가의 공정성을 높였다.
이번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부산광역시(78.6점)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광역시는 2년 이상 장기입원자(2671명)의 현황 및 문제점 파악을 위해 요양병원(172개소)을 전수조사하였고, 사례관리 강화를 위한 사례검토회의, 합동방문 중재사업, 비대면 영상회의 개최 등 장기입원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또한, 65세 인구비율이 39.4%인 점을 감안해 의료급여 퇴원자의 지역사회 복귀 및 정착을 위해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2개소(북구, 부산진구)에서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 중 최우수기관으로는 경남 거제시(90.0점)가 선정됐다. 거제시는 다빈도 의료이용 수급자에게 우편을 발송하고 신규 수급자(320명)를 개별 방문하는 '찾아가는 건강지킴이' 사업을 추진하여 수급자의 적정 의료이용을 유도하고, 수급자 건강검진 유도 및 특수질환 검진, 방역 마스크(KF94) 수급자 선제적 배부 등 수급자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보건복지부 이영재 기초의료보장과장은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 여러 가지 힘든 여건이지만 내년에도 의료급여 수급자분들의 적정 의료이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의료급여의 보장성을 더욱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지역 여건에 맞는 예방적 건강관리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