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차별없는일터지원단은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없는 일터 조성을 위한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2020 차별없는 일터 우수사례 발표회‘를 12월 10일 오후,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개최했다.올해로 제3회를 맞이한 ‘차별없는일터 우수사례 발표회’는 2017년부터 노사발전재단의 차별진단을 받은 사업장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차별없는 일터를 위한 자율적인 개선 실적이 매우 우수한 6개사가 참석해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6개 사업장의 사례발표와 질의응답,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사업장에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한국우편산업진흥원 2개사가 선정됐고, 우수상에는 에스와이라이프, 에스엠, 포스코아이씨티, CJ CGV 4개사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는 인턴에게도 성과상여금을 지급하고 6개월 미만 재직한 비정규직에게도 유급병가를 지급했으며, 전산직, 콜센터, 수납 등의 업무를 담당하던 도급업체 직원들을 병원소속으로 전환했다. 특히 2019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80명의 계약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조직문화 내재화 및 활성화를 위한 여러 활동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기간제근로자에게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파견근로자 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였으며, 특히 정규직 전환대상 149명 대비 16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열린 참여형 인사제도 ‘인터널 모빌리티’를 운영하여 기관 최초 무기계약직 직군 중 팀장 보직자 3명 발령, 부서장 직위 공모제 등을 추진하였다.
우수상을 수상한 에스와이라이프는 경기 포천에 위치한 침대 제조업체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차별개선에 집중하여 기간제 외국인 근로자 24명에 대한 임금 및 근로조건의 격차, 외국인근로자 30명의 복리후생의 격차를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우수상을 수상한 에스엠는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 내 기계정비 업체로 정년퇴임 후 재고용된 촉탁 기간제 근로자 13명을 2020년 1월 1일부로 연봉제 계약직으로 전환하였고, 1년 미만 신규 기간제 근로자 4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였다.
우수상을 수상한 포스코ICT는 인턴 근로자에 대한 성과금과 복리후생금, 파견 근로자에 대한 성과금, 명절상여금, 복리후생금을 차별없이 개선하고 전 사업장 내 차별개선 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였다.
우수상을 수상한 CJ CGV는 정규직에게만 지급되던 의료실비, 심야 교통비, 경조사 지원을 기간제 근로자에게도 지급하여 모두 5091명이 추가적인 복리후생을 지급받게 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이 참석해, 우리 사회의 차별없는 일터를 위해 노사발전재단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사발전재단 정형우 사무총장은 “오늘 수상한 차별없는 일터를 위해 노력한 기업들의 경험이 우리 노동현장에서 고용형태에 따른 격차해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우수사례를 확산하여 기업들의 자율적인 차별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사발전재단 차별없는일터지원단은 ▲차별예방교육, ▲차별진단 및 상담, ▲차별개선네트워크 구축 및 홍보·캠페인을 통해 고용차별을 예방·개선하는 전문기구로 전국 6개 사무소(서울, 인천, 대전, 대구, 경남, 전북)가 있으며,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조건 보호 및 차별개선을 위해 매년 지방고용관서와 함께 진단사업장을 선정해, 차별여부를 분석하고 차별이 있는 사업장의 개선·이행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