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개 기관(KB금융그룹,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홍익대학교) 이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경험을 결합해 서울의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과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 3건의 업무협약은 코로나19 상황으로 12월 17일 목요일, 서면체결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그동안 여의도 서울핀테크랩을 핀테크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100개의 스타트업과 함께 금융감독원, 특허청,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하나은행 등 다양한 협력기관을 서울핀테크랩에 입주시켜 핀테크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관 협력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연면적 1만 2000㎡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공간으로 2018년 4월 27개 입주사 지원으로 시작해 현재 100개 핀테크 기업, 1000여명의 금융 혁신가들이 모인 거대한 핀테크 창업 생태계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협력기업·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킹을 활용해 ‘기업발굴–육성–투자유치-해외진출’ 등 기업성장 지원은 물론, 산학협력을 통한 R&D 지원과 전문 인재 채용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다각도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먼저, 서울시와 KB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스타트업 지원 공간인 ‘서울핀테크랩’과 ‘KB이노베이션허브’를 통해 양 기관이 보육한 우수 스타트업을 추천하고 입주기업 대상 네트워킹, 해외진출 등을 위해 협력한다. 또한 서울핀테크랩 내 KB이노베이션허브 공간을 조성해, 서울핀테크랩 입주 기업을 밀착지원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KB이노베이션허브’는 KB금융그룹이 운영하는 핀테크랩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정하고 KB금융그룹 계열사와 HUB파트너스와의 협력을 통해 제휴와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11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다양한 협업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두 번째 기관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4조 6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이며,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투자재원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핀테크혁신펀드를 운용 중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2016년 2월 설립되어 VC‧PE펀드에 대한 출자 및 직접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모펀드를 기획, 운용 중이다. 운용 모펀드 규모는 2020년 11월 기준 약 4.6조원으로 22개의 모펀드, 215개의 자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한국성장금융은 이미 서울핀테크랩과 투자유치, 밋업(Meet-up), 멘토링,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상시 개최된 비공개IR 및 데모데이(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서울핀테크랩 30개 기업에 대한 투자 검토를 진행하고 VC·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132.4억원을 공동 투자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앞으로 한국성장금융과 협력해 투자자와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유치 행사(VC Meet-up) 등을 공동 운영해 경쟁력있는 서울 핀테크 기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업무협약기관인 홍익대학교는 경영대학의 우수한 인재를 활용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연계, 핀테크 기업에 우수 인력을 지원하고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과 산학협력 및 자문 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신용보증기금, 하나은행,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성균관대학교 등과 더불어 이번 3개 기관과의 추가 협약을 통해 서울의 혁신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산·학·관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계기관, 대학과 협력해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 체계를 두텁게 구축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