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지난 15일 홍대축제거리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을 시작으로 내년 3월 중순까지 홍대 거리 일대에 ‘빛거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친 구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구는 빛 조형물 관련 예술가 및 디자이너들과 함께 홍대걷고싶은거리와 홍대축제거리에 ‘도심 속 모두의 치유의 빛’을 주제로 한 빛거리 조성을 추진했다.
그 결과, ▶빛과예술의길 ▶상상의길 ▶함께광장 ▶빛의정원 ▶하늘광장 ▶환상의광장 등 총 6개의 아름다운 빛의 공간이 홍대지역 일대에 마련됐다.
최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안전을 위해 각 구간 사이에는 간격을 두어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거리두기 관람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홍대걷고싶은거리 일대에 조성한 빛거리 구간에는 가로수 수목조명을 설치해 감성적인 빛의 공간으로 구현했다.
아울러 빨간색 조명이 끊임없이 흐르도록 표현해 심장박동의 움직임을 형상화함으로써,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느낄 수 있는 지금 ‘살아있음’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마포관광정보센터 상부의 여행무대에는 ‘하늘광장’을 테마로 달과 별 조형물을 배치해 차별화된 포토존을 제공하고, 10m 가량의 천사날개도 함께 설치해 색다른 공간미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모자이크 스타일의 말 조형물을 통해 힘찬 에너지를 전달하고 상상풍선, 매직미러, 조명볼, 감성네온, 랜드마크 레터링 등을 빛거리 구간 곳곳에 설치해 특색 있는 포토존을 마련함으로써 거리를 걷는 이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경험하고 사진 찍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홍대축제거리에는 3D 필름과 레이저를 활용해 크리스탈 느낌을 주는 6m 높이의 독특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됐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형 트리는, 이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용기를 얻어 희망찬 2021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밤거리에 밝은 희망과 힐링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젊음, 열정, 문화예술 등 홍대 지역의 특색을 살린 홍대 빛거리가 코로나19로 지친 많은이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라며 “빛과 예술을 조화롭게 결합한 홍대 빛거리에서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