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외교법에 따라 구성된 범정부 공공외교 통합조정기구인 공공외교위원회 제4차 회의가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12월 21일 월요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10개 중앙부처 및 국무조정실 정부위원, 참관기관으로서 9개 지자체에서 참석해, ▲2021년도 공공외교 종합시행계획 및 ▲2020년도 공공외교 우수사례를 심의·의결하고, ▲범부처 코로나19 대응 공공외교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태호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공공외교 활동 전반에 예기치 못한 제약과 도전이 있었음에도 각 참여 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에 힘입어 한 해 동안 공공외교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온 것으로 평가하고, 공공외교 사업 수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각 부처와 지자체를 격려했다.
이 차관은 다수 기관에서 공공외교 사업 추진방식 방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는 한편, 방역물자 지원, 화상 토론회 등의 방식으로 우리의 방역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등 코로나19 위기에 발빠르게 대응해 온 것을 평가했으며, 특히 코로나19 대응 공공외교 추진 과정에서 유관 기관 간 협업이 증진되는 성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회는 17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의 시행계획을 종합한 '2021년도 공공외교 종합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공공외교 환경에 대응해 ▲디지털 공공외교 주류화, ▲비대면 시대를 대비한 문화·지식·정책 공공외교 강화 및 주제 다변화, ▲국제사회의 연대와 포용 증진에 기여, ▲공공외교 분야 협업 강화 및 외연 확대라는 4대 중점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공공외교 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위원회는 중앙부처‧지자체‧재외공관의 공공외교 사업을 대상으로 공공외교 민간 위원 및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2020년도 공공외교 우수사례 총 14건을 선정하고,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주상하이총영사관은 코로나19 상황 속 비대면 공공외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관 내 ‘On 상하이’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SNS 한식홍보주간 사업 등 현지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발굴함으로써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주캐나다대사관은 수도 오타와에서는 최초로 칼튼대학교에 한국어 부전공과정을 설치해 친韓 전문인력 양성과 한국 문화 확산의 핵심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 재외공관과의 협업 하에 ▲비대면 회의, ▲현지 영향력자(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실시간 한식 홍보, ▲코로나19 의료진 및 주요 인사 대상 도시락 및 면역력 강화 식품 전달 등의 사업을 통해 우리 농식품과 한식 문화를 효과적으로 홍보함으로써 ‘베스트협업상’을 수상했다.
국가보훈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범정부적인 협업을 통해 22개국 유엔군 참전용사에게 마스크 100만장을 전달하고, 이러한 사례가 국내 및 해외 현지언론에 다수 보도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베스트협업상’을 수상했다.
충청남도는 인도네시아의 서자바주와 협력해 보령 머드축제 온라인 공동 콘텐츠를 제작하고, 한국 K-pop 고등학교 댄스 공연을 인니에 송출하는 등 보령 머드축제와 K-pop을 연계한 비대면 사업을 전개한 성과를 거두어 ‘베스트창의상’을 수상했다.
대구광역시는 대구의 코로나19 방역 경험 사례집인 'Overcoming COVID-19 in Daegu : The path nobody taught us'을 6개 언어로 제작해 국제기구, 주한외교단, 자매우호협력도시 등 전 세계 65개소에 배포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효과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베스트협업상’을 수상했다.
끝으로,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일정 시점까지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될 수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그간의 코로나19 대응 공공외교 추진실적과 내년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공공외교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교육, 과학, 외교, 통일, 문화, 보건안보,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창의적인 비대면 방식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인해 국제협력이 위축된 상황에서 국가 간 연대와 포용의 메시지를 지속 발신하고, 취약국 및 취약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공공외교 사업도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