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는 코로나 시대의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내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해 8월부터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SOS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 어르신, 장애인, 50세 이상 중장년 주민이다. 선정기준은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경우,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공적 돌봄서비스에서 탈락된 경우 등이다.
종로구는 돌봄SOS센터를 통해 ▲일시재가 ▲단기시설 ▲식사지원 ▲정보상담 ▲동행지원 ▲주거편의 등 맞춤형 6대 돌봄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일시재가’는 사회서비스원 종합재가센터, 장기요양기관 등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이용자 가정으로 방문해 직접적인 수발 서비스를 지원한다. ‘단기시설’은 일정기간 동안 장기요양기관, 단기시설 입소를 제공하고 ‘식사지원’은 기본적인 식생활 안정을 위해 도시락, 반찬 등을 전달한다. ‘정보상담’은 주민의 돌봄 관련 문제를 상담하고 이와 관련된 맞춤형 정보를 지원한다. ‘동행지원’은 필수적인 외출활동을, ‘주거편의’는 간단한 시설 보수 및 청소, 코로나19 방역 등을 제공한다.
수급자 및 차상위, 중위소득 85% 이하(한시적 100% 이하) 주민은 1인당 연간 156만원 내에서 서비스 이용 금액이 전액 무료이고, 그 외 주민은 본인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종로구는 돌봄 대상자 발굴과 관련 서비스 연계를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4주간 법정 저소득층 5,8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돌봄 대상자 대부분이 저장강박이나 비위생적 문제를 수반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기존 4대 돌봄서비스 외에 ‘주거지원’과 ‘동행지원’ 분야를 확대해 시행하게 됐다.
2021년에도 종로구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을 세심히 챙기기 위한 각종 돌봄 특화사업을 추가로 시행한다. 먼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건강 맞춤형 식사 지원’을 추진하고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유동식, 병원식 등 맞춤형 식단을 제공함은 물론 안부확인 서비스 역시 병행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세탁 지원 서비스’에도 주목할 만하다. 종로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과 협력해 이불빨래, 세탁대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상자들이 보다 청결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고령화 및 가족 구조 변화로 돌봄 욕구는 증가하는 한편, 가족 내 돌봄 기능은 약화되고 있다. 종로구만의 내실 있는 돌봄 특화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의 돌봄 욕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복지 사각지대 없는 종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