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일선 현장인 생활치료센터 등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나섰다.
새로 확충되는 생활치료센터 운영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연말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원들의 피로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취지다.
박 시장은 23일 시에서 네 번째로 운영되는 하나글로벌연수원 생활치료센터와 관련, “생활치료센터 확충이 인천시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센터 현장을 방문, 준비 상황 점검과 하나금융그룹 관계자·시 직원을 격려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글로벌연수원’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인천시에 긴급 제공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지성규 하나은행장에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주신 하나금융그룹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생활치료센터 확충이 인천시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센터에 입소하는 환자분들이 격리생활로 인한 고통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과 운영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지원활동을 펼칠 근무자들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근무에 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시는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기 위한 시설 및 장비 보강공사, 물품 구입을 긴급히 시행했으며, 입소자·근무자들의 이동 동선 확보와 차량 출입로 지정 등을 모두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하나글로벌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연수원 숙소동을 입소자 생활실로 활용하게 되며, 2인 1실 기준으로 300명이 입소할 수 있다.
이곳은 인천지역 환자 전용으로 운영되며, 기존 3곳의 생활치료센터까지 합하면 입소정원이 모두 74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센터에는 시 공무원을 비롯해 소방·의료진·군인·경찰 등 총 44명의 현장근무반이 2주간 교대로 상주하면서 근무하게 된다.
현장근무반은 운영총괄팀(근무자 및 호나자 식사·물품지원), 시설운영팀(방역·폐기물 처리 등), 의료지원팀(입소대상자 관리 등), 구조·구급팀(환자 진료 및 치료·중증환자 후송), 질서유지팀으로 나눠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박 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인 25일에도 코로나19 대응으로 쉬지 못하는 시청 상황실·보건환경연구원과 SK무의연수원·경정훈련원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간식 등을 전달하며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