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한국판 그린 뉴딜 선도 도시로서 제1호 표준 모델을 제시할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순천시는 29일 한국판 뉴딜 첫 공모사업인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00개 지자체가 도전한 가운데 서류심사, 현장심사, 영상 PT심사를 거쳐 장천동 고가 교량 밑 청수원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난 7월에 발표한 한국판 그린뉴딜의 8대 추진과제 중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천시는 장천동 고가교 밑 일원(44,709㎡)을 주요 대상지로 삼고 청정대기, 빗물 재활용, 물순환 회복, 마을 정원 조성을 테마로 하는 청수원(淸水園)을 주제로 공모를 신청했다.
특히, 강변로 고가 다리로 인한 대기오염과 녹지 부족 등 고질적인 생활환경 문제를 IT기술을 활용해 해결하고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참여하는 방식의 사업을 제안해 호평을 받았다.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 동안 진행되며 총 사업비 104억 중 국비 6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장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도시재생사업, 순천역세권 재생사업, 신청사 건립,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들과 연계하여 지속 가능한 생태회복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한국판 그린뉴딜의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동시에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의 현장 홍보관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9월 3E프로젝트와 지역균형 뉴딜사업을 연계한 녹색 전환도시 완성을 위해 10대 핵심과제 60개 세부사업이 포함된 순천형 뉴딜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